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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서 껌을 씹으면 불법?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법

by 세계 각국 2025. 3. 6.

싱가포르는 전 세계에서 가장 청결한 도시국가 중 하나로 유명합니다. 거리에는 쓰레기가 거의 보이지 않으며, 지하철과 공공장소에서도 엄격한 질서가 유지됩니다. 이러한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법 중 하나가 바로 '껌 금지법(Chewing Gum Ban)'입니다.

 

그렇다면 왜 싱가포르는 껌을 씹는 것조차 불법으로 만들었을까요? 이 법이 만들어진 배경과 적용 방식, 그리고 이에 대한 논란까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싱가포르에서 껌을 씹으면 불법

 

 

싱가포르 껌 금지법의 탄생 배경

싱가포르에서 껌이 금지된 이유는 1980~90년대 공공장소에서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껌으로 인해 도시 미관이 훼손되고 사회적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지하철 시스템(MRT)이 개통되었는데, 일부 사람들이 껌을 승강장 문에 붙이는 바람에 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시 총리였던 리콴유(Lee Kuan Yew)는 강력한 규제를 도입했습니다. 1992년부터 껌의 판매, 수입, 제조가 전면 금지되었으며, 이를 어길 경우 무거운 벌금이 부과되었습니다.

 

 

껌 금지법의 주요 내용

껌 판매 및 유통 금지

싱가포르에서는 일반적인 상점이나 편의점에서 껌을 판매할 수 없습니다. 또한, 외국에서 껌을 대량으로 들여오는 것도 불법이며, 이를 어길 경우 최대 10만 싱가포르 달러(약 9,000만 원)의 벌금과 징역형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껌을 씹는 행위 자체는 불법이 아님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부분이지만, 껌을 씹는 행위 자체는 불법이 아닙니다. 다만, 껌을 무단으로 투기하거나 공공장소를 오염시키면 벌금이 부과됩니다.

 

특정한 경우 예외 적용

2004년 이후, 싱가포르는 치료 목적의 껌(예: 니코틴 껌, 치아 건강을 위한 껌 등)의 사용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구입하려면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합니다.

 

 

껌 금지법을 위반하면 어떤 벌칙이 있을까?

싱가포르는 다양한 공공질서 관련 법률을 엄격하게 적용하는 나라로, 껌 관련 규정을 어길 경우에도 상당한 처벌이 따릅니다.

 

무단 투기 시 벌금: 공공장소에 껌을 버리거나 붙이면 최대 1,000 싱가포르 달러(약 90만 원)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반복 위반 시 체벌: 같은 행동을 반복하면 벌금이 더 올라가고, 심할 경우 태형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대량 밀반입 시 징역형: 껌을 대량으로 들여오거나 판매하다 적발되면 최고 징역 2년형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껌 금지법에 대한 논란

이 법은 싱가포르 내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편이지만, 해외에서는 개인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한한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특히, 여행객들이 껌을 소지하고 입국할 때 이를 알지 못하고 불이익을 받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싱가포르 정부는 이 법이 도시의 청결 유지와 공공시설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하며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여행 시 주의할 점

싱가포르로 여행을 떠난다면 껌 관련 법규를 꼭 숙지해야 합니다. 다음과 같은 점을 주의하세요.

 

개인적으로 씹을 용도로 껌을 소지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공공장소에서 버리면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껌을 대량으로 가지고 입국하면 세관에서 압수당할 수 있으며, 밀수로 간주될 수도 있습니다.

흡연자라면 니코틴 껌을 처방받아 사용할 수 있지만, 반드시 약국에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결론

싱가포르의 껌 금지법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독특한 법률이지만, 그만큼 효과적으로 도시 환경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만약 싱가포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 법을 숙지하고 불필요한 벌금을 내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세요!